안민석 ”김진표, 이재명 탈당 발언 의아...친문 표 계산했을 것”
"이해찬이냐 아니냐 전당대회 될 것 같다" 단언하기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7/30 [21:19]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당대표 본선 진출자 김진표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탈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 "김진표 의원은 그 발언이 친문의 핵심적인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보고 그들의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나름대로 계산을 하셨을 것 같다"며 표 계산에 따른 정략적 발언으로 규정했다.
2017년 11월 강남 이명박집 앞 MB구속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안민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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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진표 후보께서 어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조금 의아한 측면이 있다. 물론 후보 나선 분이 어떤 발언을 하는 것은 표에 득표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발언을 하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실제로 그것이 표로 어떻게 연결될지, 또 이후에 이재명 도지사의 조폭설이 얼만큼 사실로 드러날지, 아니면 그냥 설로 그치고 허구에 그칠지, 거기에 따라서 김진표 의원의 계산이 먹힐지 안 먹힐지 달려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이해찬 의원은) 컷오프되기 5일 전에 출마를 결심하셨는데 3등 안에 들어가셨다는 말이에요. 사실 다른 후보들은 2년 준비하신 분도 있고 최소한 몇년 몇달씩 준비를 하신 것에 비하면, 일주일도 준비하지 않은 이해찬 후보가 컷오프에 탈락되지 않고 3등 안에 들어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그만큼 이해찬 의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이해찬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앞으로도 제가 볼 때는 남은 한 달도 안 되죠. 이해찬이냐 아니냐 전당대회가 될 것 같다"며 "사실은 저희 당은 친문 권리당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 않나? 70만의 권리당원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대라고 보면, 이 분들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친문 친노 성향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분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고, 소위 말하는 케미가 잘 맞을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런 관점에서 본다. 그러면 세 분 중에 어느 분을 택할지,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될지, 그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앞서 김진표 후보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조폭연루설 논란이 일어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우리당과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고 당 지지율 하락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괴로운 일이지만 이 시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그건 본인이 결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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